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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 해는 지고 어두운데 (전북도민일보 2008년 12월 4일)
관리자 | 2008-12-05 | 조회 772
본문 내용
해는 지고 어두운데 - 조한경(전북대 불문과 교수) 이 글은 기우는 해를 바라보고 있는 나를 향해 내가 쓰는 글이다.
어린 시절 우리는 열심히 땅따먹기를 하였다. 정말 그것이 전부인 양 진지하게. 내 땅을 넓혀가면서 얼마나 자랑스러웠던가. 때로 상대가 부당하면 남자는 코피 터지게 싸웠고, 여자는 머리꽁지 잡고 뒹굴기까지도 했다. 그러나 해가 지면,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. 저녁 먹을 때였던 것이다. 그러면..